'TL'·'디아블로4' 공개에…직장인·PC방 '들썩'

민단비 2022. 12.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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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모바일에서 PC 게임 개발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던 PC방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빅3'로 꼽히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최근 PC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PC 대신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하면서 PC방 점유율 고착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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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성장 둔화 가운데 PC게임 높은 매출 상승률
게임사, 엔데믹 시대 도래해 PC게임 개발 여건 갖춰
‘TL’, ‘디아블로4’ 등 내년 기대작 쏟아지며 PC방 활황 기대
게임 이용자들이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모바일에서 PC 게임 개발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던 PC방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빅3’로 꼽히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최근 PC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PC·콘솔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쓰론앤리버티(TL)’를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2012년부터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로 입지를 굳혀온 넷마블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PC게임을 제작하며 PC로 플랫폼을 넓히고 있다.


이들이 PC게임 개발에 열중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PC게임 매출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모바일게임 시장은 성장세는 둔화되고 PC게임 시장은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연평균 성장률은 지난 2020년 39.9%에서 올해 4%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PC게임은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 2021년 10.8% 높은 성장률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중국의 경우 이스포츠 팬층을 중심으로 PC게임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게임사들의 PC게임 개발 여건이 마련됐다. 그동안 게임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AAA급 PC 게임 출시를 줄줄이 지연하는 등 개발 난이도가 높은 PC게임 제작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하반기 코로나19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PC게임 개발 환경을 다시 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이 PC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손님의 발길이 뜸했던 PC방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21 게임백서’에 의하면 PC방 수는 2016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9970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개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당해 매출도 전년 대비 11.9% 감소하며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내년 PC 게임 기대작 출시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PC방은 다시 활황을 누릴 전망이다. 특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0월 ‘오버워치2’에 이어 내년 6월 ‘디아블로4’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히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PC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그 가능성은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PC게임의 세대교체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PC방 통계 서비스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출시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PC방 점유율 1위를 계속 기록하고 있고, 2005년 출시된 넥슨의 ‘서든어택’을 비롯해 출시된 지 4년이 넘은 ‘피파온라인4’와 ‘배틀그라운드’도 꾸준히 상위권에 들고 있다. 최근 몇년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PC 대신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하면서 PC방 점유율 고착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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