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상대로 전반전 슛 0개… '최악 공격력' 마요르카, 희망은 또 이강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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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의 공격력 부족은 소극적인 운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보다도 훨씬 심각했다.
후반 31분 무리치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이강인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봤는데,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이강인은 마요르카 공격의 핵심으로서 전경기 출장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마요르카 선수 중 드물게 월드컵에 차출돼 경기까지 소화하고 온 이강인의 컨디션은 헤타페전에 맞춰 관리해 온 동료들보다 약간 떨어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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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요르카의 공격력 부족은 소극적인 운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보다도 훨씬 심각했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15라운드를 치른 헤타페가 마요르카에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마요르카는 11위, 헤타페는 15위였다. 두 팀의 승점차는 5점이었다. 마요르카가 13득점, 헤타페가 12득점으로 두 팀 모두 공격력이 빈약하기 때문에 답답한 경기는 예고된 바였다. 게다가 모두 파이브백을 쓰면서 공격에 대한 의지를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수비적인 전략인 건 마찬가지지만, 공격의 위력이 조금이라도 살아있는 쪽은 확실히 헤타페였다. 헤타페는 전반에 슛을 그나마 3회 시도했다. 마요르카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전체를 보면 슛 횟수가 13회 대 3회로 4배 넘는 차이가 났다.
슛으로 기록되지 못한 몇 차례 득점 기회를 겨우 만든 게 이강인이었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전방 압박에 이은 크로스를 베다드 무리치에게 연결했는데, 무리치가 발을 높이 들어 받으려다 반칙을 저질렀다. 전반 42분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자우메 코스타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다미안 수아레스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앞서 무리치의 오프사이드가 발견됐다.
이강인은 팀의 단 셋뿐인 슛 중 하나도 기록했다. 후반 31분 무리치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이강인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봤는데,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이강인은 마요르카 공격의 핵심으로서 전경기 출장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골, 도움 외에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마요르카 선수 중 드물게 월드컵에 차출돼 경기까지 소화하고 온 이강인의 컨디션은 헤타페전에 맞춰 관리해 온 동료들보다 약간 떨어져 보였다. 그럼에도 이강인 외에는 슛 기회를 만들 루트가 전무했던 게 마요르카의 현실이었다.
이강인은 다시 시작된 라리가에서 또다시 통나무를 들어야 한다. 동료들이 통나무에 손가락만 대고 드는 시늉만 하는 수준이라면 이강인에게 쏠린 무게는 몇 명치다. 이 부담을 극복해낸다면 그만큼 더 주목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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