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30점'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승리...한국전력은 8연패

차승윤 2022. 12. 30. 22: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남자배구 우리카드 선수단이 한국전력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2022년을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0-25 25-21 19-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10승 7패(승점 26점)로 3위 OK 금융그룹을 1점 차로 쫓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속절없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우리카드의 외국인 공격수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였다.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가 20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아가메즈는 이날 30점을 기록해 팀 승리 선봉에 섰다. 나경복(16점)과 송희채(12점)가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26점), 서재덕(21점), 임성진·신영석(이상 13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우리카드보다 10개나 많은 범실 34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를 앞세워 1세트를 쉽게 가져갔다. 아가메즈와 송희채가 나란히 6득점을 기록, 25-18로 1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도 무기력하게 질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 승리가 필요했다. 한국전력은 9-9에서 우리카드가 연이어 범실을 저지르는 기회가 찾아오자 임성진과 타이스의 득점으로 11-15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꾸준히 4점 차 이상 리드를 유지하면서 선수단의 고른 활약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팽팽했던 3세트는 막판 희비가 갈렸다. 우리카드가 11-8로 먼저 앞섰지만, 한국전력도 타이스를 앞세워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0-20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퀵오픈이 성공했고,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와 분위기가 순식간에 우리카드로 향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완벽한 블로킹으로 서재덕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면서 23-20으로 확실한 리드를 점했다. 아가메즈는 이어 24-21 상황에서 3세트를 가져가는 마지막 오픈 공격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아가메즈의 활약에도 분위기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4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로 넘어가는 듯하던 흐름을 베테랑 신영석의 블로킹과 속공을 통해 되찾았다. 이어 막판 신영석과 타이스의 활약까지 더해 19-25를 만들고 경기를 풀세트 승부로 끌고 갔다.

그러나 결국 웃는 건 우리카드였고, 한국전력의 연패는 끊어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팽팽했던 9-9 상황에서 한국전력 범실과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12-10으로 앞섰다. 한국전력이 바로 13-13을 만들었지만, 세터 하승우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이어 타이스의 퀵 오픈 공격까지 벗어나면서 한국전력은 결국 승리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