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해 1월, 광양 가볼 만한 곳
장도, 궁시 등 이색 체험에 야경 만끽하는 1박 2일 코스까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전남 광양시가 경험과 체험이 여행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엔데믹 시대 겨울방학을 겨냥한 1월 광양여행코스를 내놨다.
시는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 2일 코스 등 동선과 소요시간을 고려하고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이 풍성한 3가지 겨울 여행코스를 선보인다.
반일코스인 ‘광양에서 한나절’은 광양부영국제빙상장~광양불고기 특화거리~인서리공원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멀티플렉스 LF스퀘어 코스로, 문화예술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는 광양읍 권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광양부영국제빙상장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전남 최대 사계절 실내아이스링크로 온 가족이 신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액티비티 공간이다.
스케이팅을 즐긴 후에는 빨갛게 익은 참숯에 광양불고기나 광양닭숯불구이를 구워 먹는 즐거움을 빠뜨릴 수 없다.
인서리공원은 미술 감상, 판화체험 등이 가능하고 독특한 북카페와 스테이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는 수준 높은 전시와 감각적인 상품을 만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까지 건질 수 있는 뮤캉스 성지다.
영화관, 대형서점, 쇼핑몰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 LF스퀘어에서는 놀이, 외식, 문화 등 여가를 한꺼번에 즐기는 몰링족이 되어 볼 수 있다.
몰링족은 쇼핑몰에서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과 무리를 뜻하는 族(족)의 합성어로 쇼핑, 놀이, 외식 등을 문화활동으로 결합해 한꺼번에 해결하는 소비층을 일컫는다.
‘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춥고 메마른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휴식을 콘셉트로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광양불고기 또는 광양닭숯불구이~인서리공원~백운산자연휴양림(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하조나라 체험 코스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시민과 관광객을 품어주는 힐링 공간으로 ‘치유의 숲’,‘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핀란드를 연상시키는 숲속 북카페 하조나라에서는 벽난로가 있는 아늑한 공간에서 차와 독서를 즐기거나 직접 도우를 만들고 토핑한 자기만의 화덕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광양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광양에서 별 헤는 밤’은 1박 2일 코스로 장도, 궁시 등 장인정신이 흐르는 다채로운 체험과 윤동주, 김여익 등 역사적인 인물들과 아름다운 야경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코스다.
시는 첫날 김 시식지~망덕포구 먹거리타운(중식)~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윤동주 시 정원~배알도 섬 정원~구봉산 전망대~이순신대교 코스를 통해 광양의 별 헤는 밤을 선사한다.
둘째 날은 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광양불고기 특화거리(중식)~인서리공원~광양장도박물관~광양궁시전시교육관으로 1박 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광양 김 시식지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와 장소를 기리는 곳으로 김의 양식 과정, 김의 명칭에 관한 이야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광양장도박물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의 맥을 3대째 이어가며 일편심을 새겨가는 정신문화 공간으로 현대인이 반드시 가봐야 할 장소다.
장도(粧刀)는 강철을 1,000℃ 이상의 불에서 177번의 공정 끝에 탄생하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로, 장도를 만드는 기능 또는 사람을 장도장이라고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문화관광홈페이지 추천여행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검은 토끼해인 계묘년 1월 추천코스는 스케이트, 장도 등 웅크리기 쉬운 겨울을 유익하고 활기 있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서리공원, 광양예술창고 등 문화예술공간과 이순신대교, 구봉산 전망대 등이 펼치는 야경으로 감성을 촉촉이 적실 수 있는 광양 겨울여행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월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마실 가듯 떠나는 한나절 코스부터 구석구석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까지 다양한 여행코스를 매달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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