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빛이 있다!" 국방부 발사체 日에서도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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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인천, 경기 등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의 정체가 국방부의 실험용 우주발사체로 확인된 가운데, 이 발사체의 비행 모습이 일본에서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5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랐다.
미확인 비행체 목격담은 비단 국내에만 한정된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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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30일 서울, 인천, 경기 등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의 정체가 국방부의 실험용 우주발사체로 확인된 가운데, 이 발사체의 비행 모습이 일본에서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5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랐다. 미확인 비행체 목격담은 비단 국내에만 한정된 일이 아니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 여러 지역에서도 '눈부신 물체가 하늘로 날아갔다' 등의 이야기가 공유됐다.
오사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당시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 상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오사카 하늘에 수수께끼의 빛이 있다. 누구 아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 외에도 "로켓이 쏟아지는 것처럼 빛이 뿜어져 나왔다", "내 생애 첫 UFO 촬영"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같은 시각 국내에서도 비행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퇴근길 시민들은 비행체가 남긴 섬광, 궤적 사진을 찍어 올리며 그 정체를 추측했다. SNS에는 '무지개색', '자연현상', '전국각지' 등 다양한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한국 영공에 무단 침입한 북한 무인기 사건을 떠올리며 불안에 사로잡힌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순간 전쟁이 나는 줄 알고 무서웠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경찰 혹은 소방에 신고한 시민들도 많았다.
한일 양국에서 소란을 빚은 미확인 비행체의 정체는 결국 국방부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시험비행으로 확인됐다. 보안상 이유로 별다른 사전예고 없이 시험비행을 진행했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던 셈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전쟁 같은 큰일이 벌어진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등 안심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도, 일각에선 정부가 제때 안내를 했더라면 혼란이 적었을 거라는 불만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발사 직후 재난 문자 등을 통해 미리 설명을 해줬다면 사람들이 불안에 떨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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