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미사일?…퇴근길 '번쩍' 미확인 비행물체 정체

이휘경 2022. 12.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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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퇴근길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미확인 비행물체'가 국방부의 우주발사체 시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6시 5분께부터 밤하늘에 무지개색 섬광을 내뿜으며 솟구치는미확인 비행물체가 나타나자 많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고 SNS에 이를 공유했다.

이후 오후 6시 50분 무렵 국방부가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소동이 정리됐다.

하지만 예고 없는 시험비행에 불만을 드러내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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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30일 저녁 퇴근길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미확인 비행물체'가 국방부의 우주발사체 시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6시 5분께부터 밤하늘에 무지개색 섬광을 내뿜으며 솟구치는미확인 비행물체가 나타나자 많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고 SNS에 이를 공유했다.

트위터에서는 '무지개색', '자연현상', '전국각지' 등의 트윗이 공유됐다. 일부 시민은 직접 119에 신고하기도 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하는 등 최근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던 상황이라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거 아니냐', '전쟁이 난 것 아니냐'는 등의 추측도 쏟아졌다.

이후 오후 6시 50분 무렵 국방부가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소동이 정리됐다.

하지만 예고 없는 시험비행에 불만을 드러내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우리나라에서 쏜 거면 다행이지만 이런 식으로 전국 각지에서 보일 정도면 미리 언질이라도 하든, 미공개여서 말을 못 했으면 바로 재난 문자를 보냈어야 하든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비행 시험 전 발사 경로와 관련이 있는 영공과 해상에는 안전 조치를 했지만, 군사 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못했다"며 "군은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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