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 내년 봄 모스크바 초대…군사적 협력 강화 목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내년 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고 로이터 통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국영 TV로 방송된 두 지도자 간 화상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우리가 직접 만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이 내년 봄 러시아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 방문이 러-중 관계의 공고함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친밀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군사적 협력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시 주석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서두에 약 9분간 연설했고, 이어 시 주석이 약 2분 정도 답변에 할애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무제한 협력' 관계를 국제사회에 과시한 바 있다. 실제로 중국은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이 주도하는 대(對)러시아 제재 동참을 거부하고 기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서원 기자 kim.seo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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