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화재 때 엘리베이터는 ‘절대’ 타지 않습니다

전종보 기자 2022. 12.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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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언제 어디서든 화재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야외는 물론, 집, 회사 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물에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피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고층 건물에 거주·근무 중이라면 불이 났을 때 행동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화재가 발생하면 전기설비 합선에 따른 정전 등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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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에는 언제 어디서든 화재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야외는 물론, 집, 회사 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물에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피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고층 건물에 거주·근무 중이라면 불이 났을 때 행동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건물에 불이 났을 때는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경우 대피가 어렵고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대전 현대 아웃렛 화재 당시 사상자 8명 중 3명이 화물용 엘리베이터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가 위험한 이유는 ‘연돌현상’ 때문이다. 연돌 현상은 뜨거워진 연기가 부력을 받아 아래에서 위로 이동하는 것으로, 불이 나면 뜨거운 연기가 수직 공간인 승강로를 타고 급격히 상승한 뒤 승강기 내부로 침투할 위험이 높다. 연기가 유독가스와 함께 엘리베이터로 유입되면 내부 탑승객의 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전기설비 합선에 따른 정전 등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내부에 갇힌 이용자는 제대로 대피하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건물에 불이 났을 때는 최대한 빨리 대피해야 한다. 작게 불이 나도 건물 내부 보온재 등 가연성 물질로 인해 급격히 불길이 커지면 순식간에 고립될 수 있다.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면서 비상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이동하도록 한다. 평소 주변 비상구 위치를 확인해두면 신속히 대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활한 대피를 위해서는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비상구 앞에 자전거, 상자 등 물건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거주·근무 중인 곳에 어떤 피난시설이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익혀두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별도 대피 공간이나 하향식 피난구, 경량 칸막이, 완강기와 같은 피난시설이 있으므로 이 같은 피난시설의 위치와 사용법을 사전에 숙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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