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새 민주연구원장 "무조건 총선 승리…이재명 유능한 사람"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신임 원장에 취임했다.
이날 민주당 민주연구원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원 만장일치로 정 의원의 신임 민주연구원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정 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재명 대표는 “정 원장이 오신만큼 새로운 정책과 전략을 만들어 국민 속에서 민주연구원이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 연구원장이었던 노웅래 의원이 지난 10월 말 사퇴 의사를 밝힌 지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정 신임 연구원장은 당의 2024년 총선 전략 수립이라는 임무를 맡게 됐다.
정 신임 연구원장은 “저한테 주어진 소명은 무조건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린 위기의 대한민국을 잘 극복해 헤쳐 나갈 길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 신임 연구원장은 “제가 생각하는 이재명 대표는 일 잘하고 유능한 사람”이라며 “그 이미지가 회복되고 우리 당이 유능한 정당으로 인정받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정 신임 연구원장은 내년 1월2일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양산에 방문할 예정이며 다음 날 민주연구원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정 신임 연구원장은 대표적인 정통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계 정책통으로 꼽힌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후 정무기획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을 거쳐 대변인과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또 2009년에는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냈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후보 정책특보,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혁신과통합 수석기획위원을 맡은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선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최저임금과 일자리 문제 등 정책 현안을 총괄했고 일자리수석도 지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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