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무인기 항적도'에 1960년대 지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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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우리 영공을 넘어 서울까지 침범한 북한 무인기의 항적을 표시하면서 50년도 더 된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지도는 지난 28일 합참이 국회에 낸 자료에 포함돼 있다.
1960년대 서울과 인천지역의 모습이 담긴 지도 위에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의 항적을 그려 넣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합참이 무인기 항적도 작성에 이용한 지도는 1970년 이전 지도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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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우리 영공을 넘어 서울까지 침범한 북한 무인기의 항적을 표시하면서 50년도 더 된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료를 그대로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하기까지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의 지도는 지난 28일 합참이 국회에 낸 자료에 포함돼 있다. 1960년대 서울과 인천지역의 모습이 담긴 지도 위에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의 항적을 그려 넣은 것이다.
지도를 보면 지금은 사라진 '잠실도'와 '난지도'가 그대로 있고, 여의도 역시 현재와 다른 모습이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청라지구의 모습도 확연히 다르다.
잠실도는 1970년대 초 잠실지구 개발에 따라 육지로 편입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합참이 무인기 항적도 작성에 이용한 지도는 1970년 이전 지도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합참 관계자는 "전장정보체계에 저장된 과거 지도가 실무자 실수로 항적도 작성에 사용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로 업데이트가 안 된 지도가 이용된 것이지 무슨 의도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다음부터 그런 지도가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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