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울산 현대, MF 김민혁 영입 "위험요소→강력 무기 됐다"

울산 현대 김민혁. 사진=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검증된 미드필더 김민혁(30)을 영입해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울산은 30일 "지난 두 시즌 간 울산에 비수를 꽂은 미드필더 김민혁을 울산이 품으며 위험요소를 강력한 무기로 활용한다"고 영입을 발표했다.

김민혁은 울산을 상대로 수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2021시즌 33라운드 파이널 라운드 진입을 앞둔 울산을 상대로 중원과 2선을 오가는 활약으로 당시 울산의 선두 수성을 방해한 바 있다. 또 올 시즌 29라운드에서는 울산을 상대로 발리 원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민혁은 상주 상무 소속으로 뛰던 2019시즌까지 돌아가 보면 27라운드에서 소속팀 데뷔골을 울산을 상대로 터트린 바도 있다.

탄탄한 체격 조건과 뛰어난 드리블, 패스 능력을 갖춘 김민혁은 대학 무대에서부터 본인의 두각을 드러냈다. 2014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운대학교 소속으로 팀을 우승에 올려놓고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쥔 김민혁은 2014년 12월 FC서울과 사인하게 된다. 2015년 3월 4일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민혁은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헤더 도움을 기록, 프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

김민혁은 2014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 당시 모교 광운대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타 주목받았다. 그해 12월 FC서울과 계약했고, 이후 광주FC·포항스틸러스·성남FC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포항과 성남에서 뛴 2018년 19경기, 성남과 상무에서 뛴 2019년 22경기, 상무 소속이던 2020년 리그 11경기에서 뛰는 등 꾸준히 출장 기회를 쌓으며 성장했다. 전역 후 2021시즌 성남에 돌아온 그는 부주장으로 선임됐고, 이후 올 시즌까지 2년간 리그 52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은 "150경기 이상 출전했고 테크닉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민혁이 합류했다. 팀에 무게감을 더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팀과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활동량이 많고 전방 침투 패스와 공격수와의 연계 플레이가 탁월하기에 팀에 전방위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상무와 성남 소속 당시 유독 울산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울산 팬들에게 큰 기대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민혁은 “울산으로의 합류가 나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래왔듯이 매 순간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며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로 발전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