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160억...연 예산 30% 이상 이웃 섬김에 쓰는 교회

서명수 2022. 12. 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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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작년 영세상공인 등에 106억 기부
올겨울 취약계층에 56억 특별 지원
해마다 전체 예산의 30% 이상 사용

이영훈 담임목사가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 목사와 김건희 여사 등이 쪽방촌에 희망박스를 전하는 모습.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해마다 전체 예산의 30%가 넘는 금액을 섬김과 나눔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운 이웃을 지속해서 돕고 있다. 지난해 말에만 영세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두 자녀 이상 가정, 전국 미자립교회 2000곳에 예산 총 106억원을 지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2018년과 2021년 성탄절을 앞두고 서울 남대문 쪽방촌과 돈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 식료품 및 생활물품을 제공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기에 빠진 이웃과 의료진을 돕는 데에 16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10억원의 긴급지원금을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고,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유센터 제공을 제안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성애병원에 2020년과 2021년에 의료지원금 4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21년 겨울부터 2022년 설까지 소상공인·기초수급자·다자녀가정·쪽방촌·미자립교회 등에 1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8월 폭우 이재민에 4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기초수급자·다자녀가정 등에 5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3040세대 가정으로 구성된 장년대교구는 매년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엔 1800만원어치의 연탄을 독거노인·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애인대교구는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장애인 가정에 전달한다. 지난해엔 김장김치 1200상자를 1000가정에 선물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섬김과 나눔 활동은 올겨울에도 이어진다. 성탄절 전에 미취학 자녀(만 6세 이하)를 둔 가정에 1인당 50만원씩 지급했다. 또 만 20~30세엔 청년지원금을 지급하고, 70세 이상인 성도 중 교구장의 추천을 받은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병이 있는 등 취약 계층에도 지급하는 등 올겨울 총 56억원을 특별 지원했다.

이영훈 목사는 “교회 존재의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와 구제”라며 “교회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본을 보일 때 많은 사람이 주님의 은혜를 사모해서 교회에 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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