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펠레, 황제라 불린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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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 또 하나의 별이 저물었다.
브라질의 축구 전설 펠레(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는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중 30일(한국시간) 끝내 숨졌다.
고작 16세의 나이로 브라질 명문 클럽 산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펠레는 1958년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펠레의 별세 소식에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빠졌고 브라질 정부는 사흘 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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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라 평가
축구계에 또 하나의 별이 저물었다.
브라질의 축구 전설 펠레(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는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중 30일(한국시간) 끝내 숨졌다. 향년 82세.
펠레는 2020년 작고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더불어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로 꼽혀 왔다. ‘축구 강국’ 브라질에서도 역대 최고로 꼽히는 선수다.
고작 16세의 나이로 브라질 명문 클럽 산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펠레는 1958년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치며 전세계에 이름을 날렸다.
당시 펠레는 월드컵 첫 출전 만에 수많은 역대 최연소 기록들(득점·멀티골·해트트릭·우승·신인상)을 갈아치웠다. 특히 이 대회에서 월드컵 최초로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10대 선수가 됐다.
1962년 칠레 월드컵에도 출전한 펠레는 대회 도중 상대의 태클로 부상을 당하며 4년 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4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에 3번째 트로피를 안겼다.
월드컵 트로피를 3회 이상 들어 올렸던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이듬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펠레는 92번의 A매치에서 77골을 터뜨렸다. 그가 작성한 브라질 대표팀 A매치 최다득점 기록은 51년이 지난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현재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77골로 펠레의 기록과 동률을 만들었다.
소속팀에서도 펠레의 활약은 엄청났다.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펠레는 1977년 만 37세 은퇴하기 전까지 공식 대회에서만 767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넘어선 바 있다.
대기록을 달성한 펠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꼽은 20세기 최고 운동선수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고, 마라도나와 함께 FIFA가 선정한 20세기의 선수로도 뽑혔다. 이외에도 타임지, BBC 등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 1위에는 펠레 이름이 항상 적혀 있었다.
시대를 대표한 스포츠 스타인 펠레는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 고관절 수술과 요로 감염으로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대장암으로 투병했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기관지 감염으로 호흡기 치료도 병행했다. 이후 힘든 투병을 이어오다 생을 마감했다.
펠레의 별세 소식에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빠졌고 브라질 정부는 사흘 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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