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명 낸 제2경인고속도 화재…7월 점검 땐 ‘이상무(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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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에서 화재가 나 5명이 사망하는 등 46명의 사상자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지난 7월 점검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9일 오후 2시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이 나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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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에서 화재가 나 5명이 사망하는 등 46명의 사상자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지난 7월 점검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 구간을 관리하는 ㈜제이경인고속도로(이하 제이경인) 지난 7월 운영 평가를 받았다.
서울국토청은 1년에 한 번씩 민자 도로에 대해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시설물 점검을 하는데, 이번 점검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9일 오후 2시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이 나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음 터널 양방향에 설치된 ‘터널 진입 차단시설’ 중 성남 방향 시설만 정상 작동했고, 반대편 안양 방향 시설은 전기 차단 등의 이유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피해는 더 커졌다.
서울국토청 관계자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은 현장 시행사인 제이경인이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이 있을 때 작동시킨다”며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 것인지 아닌지는 조사 결과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 점검 때는 교량 안전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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