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MB와 통화 “빨리 건강 회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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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여러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다 같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태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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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언급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여러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태 의원을 비롯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윤한홍 의원, 박정하 의원, 류성걸 의원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처음엔 자신이 감옥에서 잠도 못 자고, 또 약을 많이 챙겨 먹는데도 전혀 도움이 안 됐다며 수감 생활의 어려움을 들려줬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병이 약으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 약도 안 먹고 성경책을 읽었다”며 “성경엔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돼 있는데 나와 관련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용서는 했지만 사랑하는 것까지는 안 되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결국 상대를 용서하기로 하면서 잠도 자고, 마음의 평안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언급은 없었다는 게 태 의원의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다 같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태 의원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태 의원을 향해선 “(태 의원은) 북한에서 왔기 때문에 자유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면서 “이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지 4년 9개월만에 사면·복권됐다.
그는 지난 6월 당뇨 등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낮 퇴원했다.
기독교인인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오기 전 자신이 오랫동안 출석했던 소망교회를 먼저 찾아가 기도를 드렸다.
이후 자택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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