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참사의 아픔 책임지지 않는 못난 모습들..."
박소희 2022. 12.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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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대하는 여권의 태도를 두고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라고 일침을 놨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낸 신년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며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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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연하장서 일침 "경제 어렵고 민생 고단하고 안보 불안... 서로 등 기대고 온기 나눠야 할 때"
[박소희 기자]
▲ '기억할께요' 이태원참사 유가족, 상인, 자원봉사자들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에서 참사 직후부터 시민들이 놓아둔 추모 메모지, 국화꽃, 간식 거리 등 물품을 정리했다.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합동분향소로 옮겨진 추모물품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앞에 놓여 있다. |
ⓒ 권우성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대하는 여권의 태도를 두고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라고 일침을 놨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낸 신년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며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를 맞이하며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30일 페이스북 등에 올린 신년 연하장 |
ⓒ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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