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서 '중꺾마' 실현하려면… '이 능력' 키워야

이해나 기자 2022. 12.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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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가 2022년을 강타한 유행어로 꼽혔다.

중꺾마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이다.

물체마다 탄성이 다른 것처럼 사람도 어려움으로 바닥까지 떨어져도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더 높은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2022년 일본 나고야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웃는 사람은 배우자, 자녀, 손주들과 함께 웃는 사람보다 기능장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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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는 2022년을 강타한 유행어로 꼽히는데, 중꺾마에 특화된 사람들은 높은 '회복탄력성'을 가진다./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중꺾마'가 2022년을 강타한 유행어로 꼽혔다. 중꺾마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이다. 지난 12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으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중꺾마'가 적힌 태극기를 흔들면서 화제가 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표현하는 말이다. 그런데 '중꺾마'에 특화된 사람들은 높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가진다.

회복탄력성은 역경, 좌절에 낙담하지 않고 원래대로 돌아오거나 상태를 더 개선할 수 있는 정신적인 힘을 말한다. 물체마다 탄성이 다른 것처럼 사람도 어려움으로 바닥까지 떨어져도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더 높은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이는 정신 건강과도 직결된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 부정적인 감정을 더 크게 느낀다. 반대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잘 극복해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잘 다룬다.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들을 알아본다.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유머'
유머는 스트레스를 해소해 회복탄력성에 도움을 준다.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가벼운 유머를 사용하거나 웃음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면 긴장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2022년 폴란드 바르샤바 의대와 인문사회과학대 합동 연구진은 유머의 스트레스 조절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정신과 외래진료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정신적으로 괴로웠던 경험을 떠올리게 한 뒤 ▲본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유머(humor) ▲본인의 스트레스와 무관한 유머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서술한 글 중 하나를 임의로 배정했다. 그 결과, 유머와 관련된 글을 접한 참가자들에서 부정적 감정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꿔주는 '승화'
승화는 좌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준다. 승화란 스트레스를 다른 행동으로 풀어내는 것을 말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경쾌한 액션 역화를 보는 식이다. 이때 행복에 관여하는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특히 봉사활동 같은 이타적인 행동은 더욱 효과적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석세스 지역에 사는 60세 이상 은퇴자 129명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일주일에 3회씩 봉사 활동하게 했고, 다른 한 그룹은 일주일에 3회씩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하도록 했다. 3주 후 이들의 뇌를 스캔한 결과,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한 그룹이 세로토닌, 옥시토신이 더 많이 분비됐다.

◇전전두엽 기능 강화하는 '억제'
억제는 무조건 참는 억압과 달리 분노를 잘 참고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분노의 표출은 또 다른 분노를 부른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면 부정적인 상황이 계속 이어져 스트레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겉으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도 편도체는 분노를 느끼기 때문에 전전두엽이 제어할 수 없을 만큼 분노가 쌓이면 폭발할 수 있다. 편도체는 공포에 대한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뇌 부위고, 전전두엽은 편도체가 느끼는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한다. 분노를 잘 조절하려는 노력은 전전두엽의 기능을 강화한다.

◇의지할 수 있는 '관계'
관계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기댈 수 있는 지인을 두는 것을 말한다. 친한 직장 동료나 친구와 같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홀로 해결할 때보다 회복탄력성 증진에 도움이 된다. 2022년 일본 나고야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웃는 사람은 배우자, 자녀, 손주들과 함께 웃는 사람보다 기능장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장애란 정상적인 생체의 기능이 장애를 받는 것으로, 주로 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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