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터널 화재로 5명 사망… 터널 화재 시 '대피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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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화물차 엔진룸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으며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방음터널의 경우는 플라스틱류 소재로, 불이 붙으면 목재의 5배 이상의 열을 내뿜어 불이 더 빨리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과 함께 대피 불가하면 엔진 끄고 키 꽂은 채 피해야터널에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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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터널 온도 급상승·시야 확보 어려워 질식 위험 커
소방청 화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건수는 총 96건이다. 폐쇄된 공간인 터널은 불이 나면 갇힌 공기 온도가 순식간에 1000도 이상 올라갈 수 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방음터널의 경우는 플라스틱류 소재로, 불이 붙으면 목재의 5배 이상의 열을 내뿜어 불이 더 빨리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 또 터널에서는 내부 풍향 변화와 진입구 한정으로 시야 확보의 어려움도 있다. 여기에 연기와 유독가스가 함께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화재 시 연기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는 전체 사망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적정 산소 농도는 18% 이상인데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흡입 산소 농도는 15% 이하로 감소한다. 뜨거운 연기나 황산 등을 마셔 기도 등이 손상되는 흡입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매캐한 연기를 마시게 되면 공황에 빠질 수 있어 최대한 연기를 피해야 한다.
◇차량과 함께 대피 불가하면 엔진 끄고 키 꽂은 채 피해야
터널에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가 우선이다. 비상벨을 누르고 터널 안 긴급전화 또는 119로 신고 후, 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만약 터널 밖으로 차량 운행이 불가하다면, 갓길 또는 비상주차대에 정차 후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 둔 채로 대피한다. 진압이 가능한 작은 화재는 옥내소화전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화재 진압이 불가능할 경우 피난 연결통로 또는 터널 외부로 대피한다. 이때 연기 흡입을 막기 위해 ▲물에 젖은 수건이나 ▲티슈 ▲옷소매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대피하는 게 좋다.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터널 안전설비는 ▲긴급전화 250m 간격 ▲비상벨, 옥내소화전, 피난유도등 50m 간격 ▲반대편 터널로 대피할 수 있는 차량 및 대인용 피난 연결통로 250~300m 간격 ▲비상주차대 750m 간격으로 설치돼있다.
◇터널 주행 시 전조등 켜고, 감속하고, 안전거리 유지해야
사고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꼭 지켜야 할 터널 교통안전 수칙에는 ▲터널 진입 시 전조등 켜고 진입 ▲주행속도 10~20% 감속 ▲선글라스 벗기 ▲안전거리 유지 ▲앞지르기, 차선변경 금지 ▲전방 사고 시 무리한 진입 금지 등이 있다. 또 비상시를 대비해 터널 안전설비 위치 등을 확인하고 주행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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