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 오른 메시와 마라도나, 그리고 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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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가 하늘의 별이 됐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각)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펠레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힌다.
축구계에서는 마라도나에 대해 '축구 신동'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에서 마라도나만큼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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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퍼포먼스 마라도나, 월드컵 종지부 찍은 메시
‘축구 황제’ 펠레가 하늘의 별이 됐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각)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세상을 떠났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펠레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힌다. 그는 월드컵 역사상 전무후무한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유일한 선수이며 브라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2경기에 나서 77골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의 90% 이상인 71골이 당시 강팀들이 속해있던 남미,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넣었던 것이라 가치가 더욱 빛난다.
축구계에서는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가란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펠레를 시작으로 1980년대 활약했던 디에고 마라도나, 그리고 현역 최고 불리는 리오넬 메시까지, 이른바 ‘펠마메 논쟁’이다.
가장 먼저 활약한 펠레의 경우 국가대표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다.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자국 리그인 산투스 FC에서 보냈는데 그가 활약했던 시기는 남미 선수들이 유럽 리그에 진출하기가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
또한 펠레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경기에 뛰었던 영상과 자료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약점도 있다. 그럼에도 동시대를 경험했던 많은 축구인들은 펠레가 역대 최고라 평가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펠레는 ‘축구’라는 상징까지 지니고 있다. 펠레는 은퇴 후에도 활약상을 높이 인정받았고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 농구의 마이클 조던, 야구의 베이브 루스처럼 지금까지도 축구하면 펠레라는 인식이 강하다.
펠레의 자리를 위협했던 선수는 198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디에고 마라도나였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이른 바 ‘하드캐리’를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인물이다.
마라도나는 당시 대회 기간 내내 축구의 신이 빙의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도저히 막을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축구계에서는 마라도나에 대해 ‘축구 신동’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에서 마라도나만큼의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무절제한 사생활 등으로 인해 전성기는 물론 커리어가 짧았다는 약점이 있고 은퇴 후에도 여러 구설에 휘말리며 펠레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리오넬 메시는 마라도나의 후계자다. 바르셀로나 시절,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메시는 전성기를 10년 넘게 유지하며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들을 완성해갔다. 특히 클럽에서의 업적만큼은 메시가 역대 1위라는데 이견이 없다.
다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는 달랐다. 월드컵은 물론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고, 이로 인해 펠레는커녕 마라도나 조차도 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하지만 메시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자신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봤고, 최근 막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끝내 정상에 등극하며 가질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FIFA는 아르헨티나 우승 직후 메시에 대해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찬사와 함께 “GOAT 논쟁은 끝났다. 궁극의 상(월드컵 트로피)을 메시가 지니면서 모든 것을 완성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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