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 사고 경상자 4명 늘어…“부상자 더 늘어날 수도”

이지영, 김하나 2022. 12. 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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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오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46명으로 늘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 사고 사상자는 사망 5명, 중상 3명, 경상 34명 등 42명으로 집계됐으나 하루 사이 경상자 4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총 사상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경상자 4명은 연기흡입 등 부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와 중상자 수는 변동이 없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당일 귀가했다가 이후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며 “경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9일 낮 1시49분쯤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처음 시작됐다.

트럭운전자는 불이 나자 갓길에 정차했고, 불길은 바로 옆 방음벽에 옮아 붙었다. 그리고 화재에 취약한 방음터널 전체로 확산했다.

경찰은 집게트럭 운전기사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30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현장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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