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폭설에 40명 사망…지자체장은 ‘네 탓’

한명오 2022. 12. 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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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북서부에 눈폭풍이 닥쳐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뉴욕주 이리카운티를 이끄는 마크 폴론카즈 카운티장이 기자회견에 카운티 기자회견을 통해 카운티 내 사망자가 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 전역을 휩쓴 겨울 폭풍의 피해로 사망한 사람들의 전반 이상이 뉴욕주 북서부에 집중됐다.

날씨가 풀려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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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버펄로시에서 29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집앞에 싸인 눈을 치우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주 북서부에 눈폭풍이 닥쳐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사상 최고급 폭설이 들이닥쳤지만, 지자체가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장들은 ‘네 탓’ 공방을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뉴욕주 이리카운티를 이끄는 마크 폴론카즈 카운티장이 기자회견에 카운티 기자회견을 통해 카운티 내 사망자가 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리카운티 근처 나이아가라카운티에서도 1명이 숨져 폭설 희생자는 최소 40명에 이른다. 미 전역을 휩쓴 겨울 폭풍의 피해로 사망한 사람들의 전반 이상이 뉴욕주 북서부에 집중됐다. 날씨가 풀려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버펄로시는 제설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엿새간 도입한 자동차 운행 금지령을 30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정전 피해지역 가택을 주 방위군과 경찰이 확인하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 버펄로시에서 29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눈에 파묻힌 차 앞에 서 있다. AFP연합뉴스


이리카운티와 버펄로시 수장들은 아직 사태 수습이 끝나지 않았는 데도 서로 비난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폴론카즈 카운티장이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버펄로시의 더딘 제설 작업을 언급하고 “불행히도 그 도시는 항상 늦다. 솔직히 말하면 그건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폴론카즈는 “더는 이런 일을 보고 싶지 않다. 이제 질렸다. 나도 그 도시의 거주자”라며 “시장이 이 말을 듣고 좋아하지 않겠지만 이제 상관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바이런 브라운 버펄로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중압감에 천차만별로 대응한다. 어떤 사람은 계속 일하고, 어떤 사람은 우리 공동체의 주민을 계속 도우려고 애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구 쏟아붓는다”며 폴론카즈 수장을 헐뜯었다.

브라운 시장은 이어 “이 도시는 역대급 눈폭풍 속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사망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할 생각은 없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내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폴론카즈 카운티장은 전날 한 발언에 대해 이날 사과하면서 “우리는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며 “내가 초점을 잃었던 것”이라며 수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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