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112' 통화의 위력...늪에 빠진 3명, 20분만에 구조했다

이수민 2022. 12. 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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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오프로드 차를 몰다가 늪에 빠진 20대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오프로드 차는 산기슭, 들판, 숲 등 주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차량이다.

오프로드 차를 몰다 늪에 빠졌던 신고자 3명이 구조되고 있다. 사진 부산경찰서=연합뉴스


30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5분쯤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오프로드 차량을 운행하던 20대 3명이 늪에 빠졌다.

이들은 처음에 차가 움직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으나 당시 경찰은 사고 위치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보이는 112’를 활용해 신고자가 빠진 위치를 파악했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보이는 112’는 신고자 휴대전화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늪에 빠졌던 3명은 다행히 20분 만에 구조됐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순찰을 하다 보니 구조자가 영상으로 보여주는 인근 건물, 나무 등을 보고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초행길, 자연재해, 납치 등으로 위치를 알리기 어려울 때 ‘보이는 112’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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