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갤러리박영, 70주년 박영사 역사 미술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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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법률 서적으로 유명한 박영사가 선대 회장의 도서·미술문화에 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안수연 갤러리박영 대표는 간담회에서 "2008년 파주출판단지 1호 갤러리로 갤러리박영을 개관할 당시만 해도 미술인이 드물었고, 출판단지에서 왜 미술을 하느냐는 말도 있었다"며 "그 뿌리를 되짚어 보고 박영사의 기업정신과 창업주 회장의 문화적 선행을 되새기기 위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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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정치·경제·법률 서적으로 유명한 박영사가 선대 회장의 도서·미술문화에 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박영사 70년, 갤러리박영 15주년 맞이 특별전이다.
갤러리박영은 내년 2월15일까지 경기 파주출판단지 내 갤러리박영에서 특별 기념전 '두레 문화, 박영 70'을 진행한다.
갤러리박영은 박영사가 2008년 경기 파주 출판단지에 세운 복합문화공간이다. 박영사의 창업자 고(故)안원옥 회장의 손녀인 안수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특별전에는 박영사 책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이 마련됐다. 오재우 작가는 수장고에서 1950~1980년대 박영사에서 출간한 책 70권을 꺼내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란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 작가는 "책은 오래되고 색이 변하지만, 그 안에 있는 내용이나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사람들이 책을 직접 보고 오래된 책의 냄새까지 느낄 수 있도록 책들도 함께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춘 작가는 박영사의 책을 층층이 쌓아 훈민정음 해례본 이미지를 덧씌워 촬영한 뒤 1.4m 길이 한지에 인화한 ‘박영의 역사’를 선보였다.
토마스 엘러는 박영사에서 출간한 ‘경영전략’ 도서를 확대해 3차원적으로 그려낸 ‘더 바운티’를 작업했다. 이외에도 임상빈, 랠프 플렉, 조나단 켈런 등 국내외 작가들이 책 또는 도서관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 전시됐다.
박영사 창립자인 고(故) 안원옥 회장이 남긴 고미술 컬렉션도 공개한다.
고종의 어진을 그린 심전 안중식의 그림부터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간수에게 남긴 서예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운보 김기창, 청전 이상범, 연담 김명국, 심산 노수현의 그림과 소전 손재형, 위창 오세창의 서예도 전시됐다.
안수연 갤러리박영 대표는 간담회에서 “2008년 파주출판단지 1호 갤러리로 갤러리박영을 개관할 당시만 해도 미술인이 드물었고, 출판단지에서 왜 미술을 하느냐는 말도 있었다”며 “그 뿌리를 되짚어 보고 박영사의 기업정신과 창업주 회장의 문화적 선행을 되새기기 위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박영사와 갤러리박영은 내년부터 박영문화사라는 이름으로 예술 관련 에세이 및 도록을 펴낼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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