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마르티네스 영입 공식 발표...은사와 함께 부활 노린다
LA 다저스가 J.D. 마르티네스(35)와 1년 총액 10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마르티네스 영입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다저스와 마르티네스의 계약은 지난 18일 언론을 통해 발표됐지만, 구단의 계약 공식 발표는 12일 후인 이날 전해졌다.
마르티네스는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를 대표했던 강타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했던 그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 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해 타율 0.315 장타율 0.553 23홈런 76타점을 치며 거포로 각성했고, 이듬해에는 38홈런 102타점으로 올스타 선정과 실버슬러거 수상의 영예도 누렸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앞둔 2017년 커리어하이를 맞았다. 타율 0.303 장타율 0.690 45홈런 104타점을 기록, 시즌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해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후 5년 1억1000만 달러에 이적한 보스턴에서는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이적 첫해인 2018년 타율 0.330 장타율 0.629 43홈런 130타점을 기록, 팀의 정규시즌 108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이듬해 33홈런 105타점으로 여전한 기량을 이어갔지만, 2020년부터 기복을 겪었다. 2020년 타율 0.213 장타율 0.389로 2014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21년 28홈런 99타점으로 기량이 돌아왔지만, 올 시즌엔 다시 16홈런 62타점에 그쳤다. 콘택트도 장타도 이전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후반기 타율 0.233으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그런 마르티네스가 다저스행을 선택한 건 재기를 위해서다. 다저스 타격코치 반 스코약은 프로 경력이 전무한 '재야의 고수' 출신이다. 스코약은 대학 졸업 후 타격 아카데미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는데, 그를 거쳐 간 이들 중 하나가 잠재력을 만개하기 전 마르티네스였다. 2013년 당시 휴스턴 소속이었던 마르티네스는 스코약을 만난 후 디트로이트에서 강타자로 거듭났고, 현재의 대타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스코약은 애리조나 타격 전략 담당을 거쳐 다저스 타격 코치로 부임했고, 다저스를 리그 정상급 타선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내년 36세 시즌을 맞이하는 마르티네스는 기량만 살아난다면 얼마든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지금의 그를 만들어준 스코약과 재회해 부활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담긴 계약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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