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의만리여담]한국관광명소 100곳‥계묘년엔 '도장깨기'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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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앞길, 해운대&송정해변, 인제 원대리자작나무숲, 고군산군도. 대한민국 100대 여행 버킷리스트가 떴다.
국민들과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2023~2024년 꼭 가봐야 할 국가대표급 관광명소의 최신 버전이다.
지난주 미국 CNN 방송이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관광명소로 선정한 전북 고군산군도가 그곳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명소 100선은 한국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명소부터 자연과 어우러지는 관광지까지 매력적인 한국을 상징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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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대궁, 제주 올레길은 6회째 뽑혀
CNN에서 극찬한 고군산군도 처음 선정
관광 인프라 및 편의시설 다시 살펴봐야
[아시아경제] 청와대앞길, 해운대&송정해변, 인제 원대리자작나무숲, 고군산군도…. 대한민국 100대 여행 버킷리스트가 떴다. 국민들과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2023~2024년 꼭 가봐야 할 국가대표급 관광명소의 최신 버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을 보면 유적지, 건축물, 유원시설 등 문화 관광자원 61개소와 숲, 바다 등 자연 관광자원 39개소가 뽑혔다. 과거 100선 명소가 주로 자연경관에 치우쳐 있었다면, 올해는 자연경관 못지않게 역사 문화와 인문 관광에 대한 가치도 높이 평가되었다.
한국관광 100선 선정은 2013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후로 2년마다 한 번씩, 지금까지 모두 6번의 선정이 있었다. 그때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00선에 이름을 올린 스테디셀러 관광지는 14곳이다.
코로나19 시대에도 힐링 명소로 인기를 끈 제주 올레길, 전주 한옥마을,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등이 뽑혔다. 어느 하나 명성이나 매력으로 따져도 모자람이 없는 곳들이다. 청와대 개방과 함께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경복궁, 창덕궁 등 서울 5대 고궁은 명실상부한 국대급 버킷리스트 자리를 지켰다.
반대로 처음 이름을 올린 관광지도 33개소나 된다. 서울숲과 벚꽃명소 창원 여좌천 등 지역의 자연 명소들이 새롭게 자리를 차지했다.
처음 이름 올린 곳 중 유독 눈에 띄는 곳도 있다. 지난주 미국 CNN 방송이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관광명소로 선정한 전북 고군산군도가 그곳이다. CNN은 한국의 고군산군도에 대해 "도심을 벗어나 휴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고 소개했다.
잠시 고군산군도를 살펴보자.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해상에 있다. 선유도를 포함해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등 63개 섬이 쭉 펼쳐져 있고 이중 16개가 유인도다.
특히 신선들이 노니는 섬으로 표현되는 선유도는 언론 및 SNS 등에 입소문을 타면서 고군산군도 중에서도 가장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명소 100선은 한국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명소부터 자연과 어우러지는 관광지까지 매력적인 한국을 상징한다." 고 설명했다.
관주위보(貫珠爲寶)란 고사성어가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잘 꿰어야 보배가 된다는 의미이다. 선정도 중요하지만 더 앞에 세워야할 건 관광객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일테다.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관광지 자체로서 검증되었다는 증거로 충분할수도 있다. 하지만 각 지자체는 관광지, 숙박시설, 음식점, 교통편, 친절 등 부족한 부분이 없는 지 꼼꼼하게 한번 더 살펴봐야 한다. 관광 인프라 및 편의시설 등의 미비로 인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평가절하 되는 경우는 없어야겠다.
코로나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 당장 100선 명소로의 여행을 권하긴 조심스럽다. 잘 기억했다가 유행이 잦아들면 유용하게 다녀오면 좋겠다. 아예 한국관광 100선 명소 완주라는 '도장깨기' 목표를 정할 수도 있겠다. 아무쪼록 이번 관광명소 100선이 그동안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관광과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행길이 행복해지는 계묘년(癸卯年) 검은토끼해를 기대해본다.
조용준 여행전문 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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