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한은행장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 관리"

유제훈 2022. 12.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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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56)은 30일 2023년 새해 목표와 관련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보호하는 한편 내실 있는 성장으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회복탄력성을 갖춰 가자"고 말했다.

한 행장은 아울러 내년 경제위기 상황 속 은행의 역할에 대해선 "구체적인 ESG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면서 "눈앞의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에 힘쓰며 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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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韓경제, 경기둔화 넘어 위기 처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56)은 30일 2023년 새해 목표와 관련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보호하는 한편 내실 있는 성장으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회복탄력성을 갖춰 가자"고 말했다.

한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2023년은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를 넘어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행장은 취임사에서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 문화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고객 중심은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오롯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은행,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또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미래는 '보이지 않는 은행(Invisible Bank·모바일 또는 인터넷 등으로 업무가 처리되는 은행을 일컫는 말)'"이라며 "서비스형 은행(BaaS) 형태로 다양한 기업, 기관과의 연결을 확대하고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행장은 아울러 내년 경제위기 상황 속 은행의 역할에 대해선 "구체적인 ESG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면서 "눈앞의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에 힘쓰며 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한 행장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주는 은행,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은행, 일류 신한을 향해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한편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한 행장은 개인고객지원부, 인사부, 고객지원부 등을 거쳐 장암지점장, 청주터미널지점장, 연금사업부장, 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 영업그룹장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한 행장은 현장형 '영업통'으로 불린다. 한 행장이 SBJ은행 근무시절인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반경 20㎞ 일대가 통제되고 있을 때 고객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원전 인근 거주 고객을 직접 방문한 사례는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정점에 달하며 영업점이 혼란에 빠져있던 시점엔 영업그룹장으로 부임해 전국 650개 영업점을 2회 이상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에 집중한 한편, 화상상담을 최초 도입한 디지털 라운지 신설, KB국민은행·KT·우체국·GS 등과의 제휴 확대, 전문상담창구 도입 등 채널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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