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혜제일교회 북 콘서트, 김종철 감독 “반유대주의는 사단의 전략”
서울 은혜제일교회(최원호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의 ‘행복한 우리동네 북콘서트’(매.마.토.2.)가 지난 17일 열렸다. 이날 초청받은 김종철 감독은 ‘마르틴 루터와 반유대주의’에 관한 강의에서 “반유대주의의 시작은 태초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라며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 하나님은 인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구원하신다는 약속을 하시며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겠다는 계획으로, 사단은 어떻게든 메시아이고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지 못하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가 제작한 네 번째 다큐멘터리인 ‘루터의 두 얼굴’의 영상 일부를 보여주며 그는 종교개혁의 주인공인 마르틴 루터의 반유대주의를 후에 나치가 유대인 말살 정책에 이용하게 되는 사실을 전했다. 김종철 대표는 1994년 이후 총 83차례 이스라엘을 방문 및 취재, 극동방송 및 EBS 세계 테마기행 ‘이스라엘 편’에 출연해 이스라엘을 한국에 소개했다. 2010년부터는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회복’ ‘용서’ ‘제3 성전’ ‘루터의 두 얼굴’ 등을 제작, 감독했다. 이 중 ‘회복’은 제5회 모나코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 ‘용서’는 제6회 모나코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상’, ‘루터의 두 얼굴’은 LA 마인드 필드 국제영화제에서 ‘플래티넘상’ 등 국제영화제에서 6개 상을 받으면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또 ‘루터의 두 얼굴은’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유대인 숫자는 700만 명이다. 해외에 그보다 더 많은 유대인이 산다”며 “이스라엘에 돌아와 사는 유대인들은 미국, 유럽 땅에서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고 핍박받아 돌아온 이들로, 예수와 기독교, 십자가에 반감을 갖고 부들부들 떨 만큼 저주의 마음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사단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지 못하게 하고 다시 오시는 주님을 외치지 못하게 할 만큼 유대인이 기독교와 예수에 반감을 갖게 하는 작전으로 사단은 여러 인물을 선택한다”며 “그 중 로마 제국 콘스탄틴 황제도 있고, 다른 인물들도 있지만, 특별히 2차 대전 때 유대인들을 600만 명이나 잔혹하게 살해한 홀로코스트의 주인공 히틀러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틀러가 유대인을 말살시키려 할 때 독일 국민에게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것인지 고민할 때 눈에 띈 책이 있었다”라며 “맨정신으로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없을 만큼 유대인들을 잔혹하게 죽이라고 한 이 책은 모든 사람이 다 존경하던 마르틴 루터의 책 ‘유대인과 그들의 거짓말에 대하여’라는 책”이라고 했다.
그는 “루터가 독일에서 설교할 때 유대인에 대한 독설을 내뱉고, 매일 저녁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 토론할 때 많은 주제가 유대인을 향한 비난이었다”면서 “우리가 한 인물을 알려면 전부를 알아야지, 한 부분만 알고 전부라고 해선 안 된다. 루터의 종교개혁까지 알고 싶은 데까지만 알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종교개혁 이후 루터가 반유대주의 전도사가 되어 출판한 책을 감췄으나, 500년 뒤 이를 히틀러가 발견하여 100만 부를 인쇄해 독일 전역에 뿌리고, 장교들에게는 책을 암송하라고 명령까지 했어요. ‘길에서 만난 유대인들을 죽이지 않고 하늘나라에 가면 하나님께서 분노하실 것’이라는 말을 비롯해 유대들을 죽이라는 말들을 암송한 이들은 실제 유대인을 죽일 때 부끄럽거나 죄책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당당할 수 있었어요.”
그는 “최근엔 이스라엘에도 한류열풍 덕분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며 “이스라엘과 하나 되고 친구가 되고 사랑과 축복의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축복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는 최혜정 나눔과배움사회적협동조합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단체는 2017년 교육부로부터 설립 인가받은 비영리 단체로, 서울시의 위탁사업 운영 및 교육의 가치와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나눔’과 ‘배움’, ‘협업’이라는 공동체의 기본적인 목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별초청 연주에서는 소프라노 인성희 백석대 교수가 은혜로운 찬양을 ‘그루브재즈밴드’가 성탄곡을 연주했다. 2023년 새해 첫 북콘서트는 다음 달 28일 오후 2시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이 출연한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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