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정산금 기부 약속한 이승기,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 전달

이금숙 기자 2022. 12. 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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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발전기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미정산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 가운데 일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선사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또한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의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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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어린이병원 제공
가수 이승기가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발전기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미정산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 가운데 일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선사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나아가 환아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진료환경 개선 기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후원금을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의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승기는 “저출산은 국가 존립의 문제이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후원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깊이 헤아려 결정해주신 마음에 감사드리고, 의료진으로서 큰 힘이 됐다”며 “환아의 치료뿐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나아가 그 가족들의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의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기는 2019년과 2022년 소아환자를 위한 치료비와 의료재활을 위한 보조기기를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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