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하루 1잔씩만 마셔도… 사망 위험 25% '뚝'

이해나 기자 2022. 12.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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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 등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5%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에 참여한 19만2222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각종 질병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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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정은 교수팀, 국내 성인 19만명 이상 10년 가까이 추적
하루 1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 등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을 25%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1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 등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5%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에 참여한 19만2222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각종 질병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이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3만7281명)를 평균 7.7년, 유전체 역학조사 참여자(15만4941명)를 평균 9.7년 추적했다. 이 기간에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1473명, 유전체 역학조사 참여자 중 4584명 등 모두 6057명이 숨졌다. 

이 교수팀은 이들의 사망과 커피 섭취량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 섭취는 심장병·호흡기 질환 등 모든 원인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를 하루 1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25% 낮아졌다.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호흡기 질환·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20%·32%·47% 감소했다.

우리나라 성인 대상 대규모 코호트 분석에서 커피를 적당히 마시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커피가 왜 사망률을 낮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젠산·카페인·트리고넬린·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의 비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Sciences and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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