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 연준 금리 인상 폭은?…0.50%p VS 0.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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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 시장의 기대와 달리 0.75%p 이상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지난 27일 '내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은 내년 상반기 중 정책금리를 0.75%p 이상 추가 인상, 최종 금리를 5%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2월 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폭을 0.25%p로 축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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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3년 시장의 기대와 달리 0.75%p 이상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은 2월과 3월 0.25%p씩 0.5%p 인상을 기대하지만 미국 내 성장과 고용 시장의 호조로 인상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0일 현재 연준과 시장의 시가차가 존재하며 이는 내년 2월초 FOMC를 앞두고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영 연구원은 “연준은 긴축 기조를 길게 가져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2월 점도표를 따를 때 2월 0.5%p, 3월 0.25%p 인상을 고려하는 듯하다”면서 “반면 시장은 침체 우려에 2․3월 각각 0.25%p 인상을 끝으로 인상 종료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둔화 흐름은 이어지겠으나 성장, 고용 지표들을 고려할 때 연준의 주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1월은 2월초 FOMC를 앞두고 긴축에 대한 재평가가 반영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은행도 내년 미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0.75%p 이상 될 수 있다는 전망에 입장을 같이한다.
한은은 지난 27일 ‘내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은 내년 상반기 중 정책금리를 0.75%p 이상 추가 인상, 최종 금리를 5%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2월 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폭을 0.25%p로 축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시장 기대와 연준의 시각 차이가 경기침체 전망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봤다. 연준은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제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시장은 1년내 시장 침체 가능성을 65%로 보고 있어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즉 과잉긴축의 부작용에 대한 시각차이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미국 내 성장과 고용 시장의 흐름이 연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상황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금리인상 사이클 후반이라는 인식이 공고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경기 데이터, 긴축에 집중하는 대외환경을 고려할 때 1월은 금리 상승 압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며 “그럼에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후반이라는 인식이 금리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락하고 있는 물가 상승률과 인상되고 있는 기준금리 경로를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 중 실질 기준금리는 플러스(+) 전환이예상된다”며 “긴축 사이클 후반이라는 인식은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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