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통합 우승·GG 2위에도 '부족했다'는 박성한...“기복 없는 선수 되고파”
"많이 부족했다. 내년에는 후반기를 잘 버텨보겠다."
박성한(24·SSG 랜더스)은 지난해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407타수 123안타)를 기록,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올 시즌 140경기에선 타율 0.298(494타수 147안타)로 지난해 못지않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도 맛봤다.
그는 지난 2018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가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할 때 2군에서 이를 지켜봐야 했다. 올해 KS에서는 내야 사령관으로 팀 승리를 지켰고, 5차전 9회 말 출루해 시리즈 향방을 바꾸는 역전 홈런의 물꼬를 텄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총 50표(16%)를 얻어 오지환(LG 트윈스)에 이은 유격수 2위에 올랐다.
박성한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두 번째 풀 시즌을 무사히 마쳤는데,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도 팀이 통합 우승을 거뒀고, 많은 경기를 뛰면서 기여했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보다 더 잘 보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첫 KS였지만 잘 즐겼다”며 “KS 기간 내 플레이에는 80점을 주고 싶다. 중요한 순간에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했지만, 실수가 아예 없진 않았다. 상황에 맞게 미리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게 있다”고 떠올렸다.
박성한의 사전에 만족이라는 단어가 없다. 타율 0.331을 기록했던 5월에도 그는 "만족이란 없다. 아무리 잘한 경기여도 그날 부족했던 부분이 먼저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봉 협상에서도 최지훈 등과 함께 팀 내 최고 고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도 그는 "만족은 없다"고 했다. 그는 "만족하면 나태해질 것 같아서 늘 경계한다.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게 좋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도 분명하다. 박성한은 “타격에서 전반기(타율 0.332)를 잘 헤쳐나갔지만, 후반기 부침(타율 0.246)이 있었다"며 "비시즌 잘 관리해서 몸을 더 탄탄히 만들고 후반기를 잘 버틸 체력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한은 타격 성향이 다소 신중하다. 이진영 SSG 타격 코치는 "(최)지훈이는 치러 나가는 유형이고, 성한이는 볼카운트를 만들어가며 치는 유형"이라고 비교했다. 그의 신중함이 후반기에는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기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많았던 상황에서 타율이 0.254로 다소 낮았다. 그는 "비시즌 동안 이진영 타격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훈련해보려고 한다"며 "나만의 타격 방향성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후반기 들어 유리한 카운트에서 내 스윙을 못 했던 부분을 고쳐보겠다"고 했다.
수비에서 발전도 다짐했다. 지난해 실책 23개를 기록했던 박성한은 올해도 24개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수비 상황을 파악하고 플레이를 처리하는 능력은 나아졌지만, 후반기에 안정감이 흔들렸다. 지난 10월 20일에는 한 경기에서만 무려 실책 3개를 범했다. 박성한은 "수비에서는 체력 핑계도 대지 않겠다. (유격수는) 정말 중요한 포지션이다. 더 많이 훈련해 기복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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