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윤희근 경찰청장 "안전망강화·불법근절·약자보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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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더욱 책임감 있게, 국민 안전과 법 질서 확립에 헌신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사회 안전망 강화'와 '불법행위 엄정 조치', '치안 약자 보호' 등 새해 역점 사업 세가지를 밝혔다.
추진 중이던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와 마약류 범죄 척결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하고, 불법 사금융?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 경제질서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대책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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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더욱 책임감 있게, 국민 안전과 법 질서 확립에 헌신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사회 안전망 강화'와 '불법행위 엄정 조치', '치안 약자 보호' 등 새해 역점 사업 세가지를 밝혔다.
윤 청장은 지난 한해를 돌이키며 “올해만큼 대한민국 경찰에게 격동의 시기가 또 있었을까 할 정도로 경찰이 수많은 이슈와 현안의 중심에 섰던 한 해”라며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으며 경찰의 새로운 내일을 설계해야 한다”고 회고했다.
국민들에겐 책임감 있게, 국민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헌신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를 돌이키며 “지자체?경찰?소방 등 유관기관들이 국민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과 위기 인식 역량을 획기적으로 배양하고, 이에 대처하는 실력과 협업?소통체계를 강화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선제적 예방 치안’을 고도화해 국민 보호의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행위는 엄정 조치해 준법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오래전부터 만연해 온 건설 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민주 법치국가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을 교훈 삼아 경찰이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해 악습과 폐단을 끊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으로 주취폭력?조직적 갈취폭력 등 생활 주변 악성폭력도 뿌리 뽑겠다는 뜻도 전했다.
윤 청장은 “법을 존중하는 것은 안전과 공정의 바탕”이라며 “‘법을 어기면 손해’를 보고 ‘법을 지키면 이득’이 된다는 명제가, 시민들의 당연한 믿음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민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추진 중이던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와 마약류 범죄 척결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하고, 불법 사금융?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 경제질서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대책 추진을 약속했다.
또한 범죄 피해금에 대한 몰수?추징을 활성화와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와 같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는, 가해자 처벌은 물론 피해자보호에도 역량을 결집하겠다 다짐했다.
2023년을 ‘미래치안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알렸다.
그는 “경찰청에 ‘미래치안정책국’을 신설, 과학치안?첨단치안의 청사진과 나아갈 방향 제시할 것”이라며 “다가올 치안 문제를 미리 감지하여 해법을 마련하고, 최첨단장비와 빅데이터?AI 기반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이고 가시적으로 미래치안을 구현해 가겠다”고 선언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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