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축구 황제 펠레의 마지막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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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생의 마지막 메시지로 사랑을 강조했다.
펠레는 브라질을 역대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끈 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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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생의 마지막 메시지로 사랑을 강조했다.
주요 외신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며 부고를 전했다.
펠레의 SNS에도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올라왔다.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 옆에는 ”이드송(펠레의 본명인 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은 축구에서 가진 자신의 천재성으로 세상을 매료시켰고, 전쟁을 멈추게 하고, 전 세계에서 사회 복지를 수행하고, 우리 모든 문제의 치료제라 믿었던 사랑을 전파했다“고 적혀있었다. 글의 말미에는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라는 펠레의 유언이 담겼다.
펠레는 브라질을 역대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끈 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현역 시기에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펠레의 투병 생활은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병원을 오가며 화학치료를 진행했으나,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병행하면서 힘든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펠레가 치료를 받고 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펠레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 27분 사망했다“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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