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구단 파느라 돈이 없다"…김민재 영입전에도 '불똥?'

이현석 기자 2022. 12.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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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선수와 연결되고 있지만, 정작 쓸 수 있는 돈과 돈을 쓸 의지 모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마노와 휘트웰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지불하고 선수 투자할 가능성이 작고, 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뿐만 아니라 구단 매각이 결정되는 시점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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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선수와 연결되고 있지만, 정작 쓸 수 있는 돈과 돈을 쓸 의지 모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시장 상황에 대해 보도하며 “맨유는 1월에 큰 금액을 투자할 생각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매년 이적시장마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구단 중 하나인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도 여러 유망한 선수들과 이적 소식에 휘말리며 보강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존 목표였던 코디 각포를 리버풀에 빼앗겼다.

이후 거론되는 엔소 페르난데스와 김민재 역시 구체적인 영입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로마노는 “맨유는 페르난데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1월에 영입할 생각이 없다. 각포도 선수와 개인 합의는 마친 것으로 보이나, PSV 에인트호번과 협상하지 않았다”라며 맨유가 영입 관심 보도와는 다르게 실제 협상에 소극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맨유 구단주인)글레이저 가문은 구단을 매각하는 과정 중이어서 이적 예산을 중요시하지 않고 있고, 이적시장에서 큰 금액을 쓰고 싶지 않아 한다”라며 맨유가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인 이유를 밝혔다. 

맨유의 상황에 대해 로마노 기자 이외에도 맨유 소식에 공신력이 높은 로리 휘트웰 디에슬레틱 기자도 의견을 보탰다. 

휘트웰은 “맨유는 본질적으로 각포 영입료를 지불할 여유가 없었다. 구단과 가까운 정보에 의하면 구단 M&A 관련 과정이 없었다면 (각포에 대한)지출을 승인했을 것이다. 아마도 맨유는 공격진 보강을 결정하더라도 임차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당분간 뛰어난 자원들 영입에는 소극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드러냈다. 

휘트웰은 “맨유는 임시 방면이거나 저비용의 완전 이적 계약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조차도 쉽지 않다”라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자원들을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마노와 휘트웰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지불하고 선수 투자할 가능성이 작고, 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뿐만 아니라 구단 매각이 결정되는 시점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유의 이적시장 자금 부족은 김민재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 일부 언론은 맨유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해 그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바이아웃 금액은 최소 5000만 유로(약 673억원)에서 많게는 8000만 유로(약 1077억원)여서 맨유 입장에서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러나 맨유가 선수 영입에 돈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커 김민재도 맨유보다는 좀 더 전력이 좋고 재정이 우수한 구단에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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