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출퇴근 1시간 단축…GTX-A '삼성~동탄' 터널 뚫렸다

배수람 2022. 12. 3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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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삼성~동탄' 구간이 하나의 터널로 연결됐다.

이 국장은 "수서~동탄 구간의 GTX 서비스 개시와 그 효과는 향후 B노선, C노선 사업 추진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GTX 사업 중 첫 번째 터널 관통을 기념하는 것 외에도 교통과 환경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과 우리 기술력의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성이 크다"며 원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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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시 1시간 20분 → 19분대 서울 도달
수도권 남부지역 통행시간 절감…2024년 개통 예정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삼성~동탄' 구간이 하나의 터널로 연결됐다.ⓒ국토부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삼성~동탄' 구간이 하나의 터널로 연결됐다. 열흘 전 첫 출고된 GTX 차량이 달리게 될 바로 그 터널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서울 SRT 수서역과 인접한 GTX 수서역(신설역)에서 GTX-A노선 삼성~동탄 구간 터널 관통식을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곳은 SRT 수서역과 불과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향후 GTX 전용 수서역으로 꾸며진다.


손이 시릴 정도로 냉기가 감돌고 곳곳에 철구조물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행사장은 바로 건너편에서 열차를 이용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한 SRT 대합실과 대조를 이뤘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이 2024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는 만큼 향후 2년 뒤면 이곳도 사람들의 온기로 채워지는 셈이다.


GTX-A 삼성~동탄 구간(재정구간)은 총연장 39.8km로 SR 동탄역에서 용인, 성남, 수서(신설역), 삼성역까지 이어진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GTX-A 삼성~동탄 구간(재정구간)은 총연장 39.8km로 SR 동탄역에서 용인, 성남, 수서(신설역), 삼성역까지 이어진다. 총사업비 2조69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65% 수준이다.


삼성역에서 수도권 고속철도 접속부까지 약 9km의 대심도 터널을 신설하고 약 30km 수도권 고속철도 공용구간에 GTX 신호와 통신 등 시스템을 설치해 5개역을 짓는다. 평균 70m 깊이에 만들어진 이곳 터널은 아파트와 상업시설 하부를 관통한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간이 계단을 따라가다 보니 텅 빈 터널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터널 깊숙이 들어가니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이 터널에 철로가 깔리고 통신망이 구축되고 향후 GTX 열차가 사람들을 싣고 달릴 거라 상상하니 기분이 묘했다.


이곳 현장 관계자는 "기계굴착이나 발파굴착을 통해 터널 공사를 진행했는데 대치동 아파트단지를 지나감에도 큰 민원이 없었다"며 "수서에서 동탄까지 9km 하나된 선을 만든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는 이동시간은 19분대로 대폭 단축된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이곳 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는 이동시간은 19분대로 대폭 단축된다. 하나의 터널로 연결돼 환승 없이 도달할 수 있어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수요의 통행시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GTX-A노선의 하루 이용수요는 43만7633명(2024년 기준)으로 추산된다. 민자구간 28만609명, 재정구간 15만7024명 등이다. 열차는 8량 1편성으로 총 20편성 운영될 예정이며 1편성당 1090명을 수송한다. 배차간격은 첨두시 15분, 비첨두시 20분 정도다. 요금은 내년 초 확정된다.


현장 관계자는 "일반 지하철보다 약 2배 이상 빠르다고 보면 된다"며 "일반 지하철은 역간 거리가 2km인 반면 GTX는 4km로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감속 구간이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관통식에는 경기도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장관을 대신해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이 배석했다.


이 국장은 "수서~동탄 구간의 GTX 서비스 개시와 그 효과는 향후 B노선, C노선 사업 추진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GTX 사업 중 첫 번째 터널 관통을 기념하는 것 외에도 교통과 환경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과 우리 기술력의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성이 크다"며 원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어 "정부는 GTX가 목표 일정에 맞춰 무사히 개통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희망의 GTX가 점점 가까워져 오는 만큼 마지막까지 안전제일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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