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광주’ 건립 제안서 제출

콘도 포함 체류형 복합공간 추진
市, 6~9개월 공모 절차 진행 예정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광역시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사진) 건립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도 광주에 복합쇼핑몰 개발을 추진하면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 서부 어등산 부지 41만7531㎡(약 12만6000평)에 연면적 53만6900㎡(약 16만평) 규모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건립제안서를 토대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등산 부지는 광주시 소유 공유지라 광주시의 공모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된다. 공모 진행에는 6~9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2박3일 이상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별마당 도서관, 별마당 키즈 등의 문화공간과 메가스토어, 대규모 할인 전문점 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오아시스’ 공간을 꾸리기로 했다. 최고급 콘도, 레지던스, 시니어 시설 등으로 구성한 리조트 복합단지 ‘피스풀 파라다이스’와 문화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 테라스 가든’도 조성한다.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액티브 정글’, 테니스 풋살 수영 볼링 등 생활 스포츠와 야시장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 ‘커뮤니티 파크’도 마련하기로 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으로 고용 유발 등 22조7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법인인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설립해 연간 3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인재 우선 채용을 포함해 3만6000명 규모의 고용 기회 창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민관 상생협의체를 운영해 전통시장 상인,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활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복합쇼핑몰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