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따뜻한 지역에서 빨리 공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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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카디건과 바지, 운동화 차림의 류현진(35)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빅리그 10년 차를 앞둔 류현진에게 2022시즌은 여러모로 가혹했다.
기초적 재활은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다고 자평한 그는 캠프 소집 전부터 공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술을 선택한 순간부터 마운드에 복귀하겠다는 일념뿐이었다고 말하는 류현진에게선 책임감과 함께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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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성공에 재계약 여부 등 달려
내년 올스타 휴식기 후 복귀 예상
검은색 카디건과 바지, 운동화 차림의 류현진(35)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웅차 나온 부인 배지현 전 아나운서, 딸과 함께였다. 자신을 만나러 모여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그는 이내 미국 애틀랜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류현진은 평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정월 무렵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번엔 달랐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이른 출국을 택한 데서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빅리그 10년 차를 앞둔 류현진에게 2022시즌은 여러모로 가혹했다. 기대 속에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상자 명단을 오가며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33에 그쳤고, 결국 6월 ‘토미 존 서저리’라 불리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동산고 2학년 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토미 존 서저리였다.
그렇기에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은 계약이 마무리되는 2023시즌은 물러날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LA 다저스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로 이적했던 류현진은 이후 3년간 39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탓에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빼곤 성적도 기대에 못 미쳤다.
나이는 이제 30대 후반을 바라보게 됐다. 더구나 다저스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내구성 관련 우려까지 현실이 됐다. 내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연장 계약은 고사하고 빅리그 잔류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급선무는 재활이다. 통상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가 재활하는 데엔 1년~1년 반 이상 걸린다. 수술을 받고 나서 공이 오히려 빨라진 선수들도 있지만, 수술 원리는 손상된 인대를 다른 부위 힘줄로 대체하는 것일 뿐이다. 재활이 더 어렵고, 재활에 수술 성공 여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 본인도 ‘빠른 복귀’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공항에서 취재진과 문답을 주고받은 그는 이른 출국에 관해 “따뜻한 지역에서 빨리 공을 던지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기초적 재활은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다고 자평한 그는 캠프 소집 전부터 공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상 복귀 시점으론 내년 하반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꼽았다.
수술을 선택한 순간부터 마운드에 복귀하겠다는 일념뿐이었다고 말하는 류현진에게선 책임감과 함께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묻어났다. 그는 “(복귀 이후) 제가 잘해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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