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배우까지…‘뇌전증 병역 비리 의혹’ 더 커지나

이가현 2022. 12. 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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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제 또는 감면받도록 한 병역 브로커의 구속으로 시작된 병역 비리 의혹에 스포츠·연예계 인사들까지 연루되며 대형 병역 비리 사건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병역 기피 혐의로 23세 이하 대표팀 출신 프로축구 선수 A씨를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번 병역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직업군인 출신의 40대 브로커 구모씨를 지난 21일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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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역판정검사 장면. 연합뉴스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제 또는 감면받도록 한 병역 브로커의 구속으로 시작된 병역 비리 의혹에 스포츠·연예계 인사들까지 연루되며 대형 병역 비리 사건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병역 기피 혐의로 23세 이하 대표팀 출신 프로축구 선수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K리그 1부 리그에서 200경기 가까이 뛴 주전급 선수다.

프로축구연맹은 전 구단에 자체 조사를 요청했으며, 다음 달 첫째 주까지 그 결과를 회신받기로 했다.

배구계에서도 OK금융그룹 조재성(27) 선수가 브로커를 통한 병역 면제 시도를 한 혐의로 다음 달 5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0대 배우 또한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병역 기피 의심 대상에 고위 공직자 또는 법조계 자제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병역 기피 의심자들은 일반인 포함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번 병역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직업군인 출신의 40대 브로커 구모씨를 지난 21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도 불구속 수사 중이다.

검찰은 구씨와 김씨가 공범일 가능성,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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