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 붙은 종이테이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환경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재질로 바꾼 '환경친화적' 제품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종이 테이프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재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근거 없이 친환경을 표방하는 제품의 구매를 지양하고, 종이 상자에 붙은 종이테이프를 떼어내 일반쓰레기로 분리 배출할 것을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종이 테이프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재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알칼리성 용제에 해리되는 점착제·박리제로 앞뒷면을 코팅해야 재활용이 가능한데, 조사한 제품 중 80.0%(22개)는 해리성이 없는 소재를 사용한 탓에 재활용 가능한 종이 원료(펄프)만을 분리해내기 어려웠다.
온라인 광고에서 소비자에게 잘못된 분리배출법을 전달하는 종이테이프도 있었다. ‘박스에 부착된 채로 재활용 가능’하다거나, ‘분해되는 종이로 제작해 재활용 가능’하다는 식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단순히 종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100% 재활용’, ‘친환경 종이’ 등 환경성을 주장하는 것은 실제로는 친환경 제품이 아닌 것을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홍보해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종이테이프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자에게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는 광고와 표시사항을 수정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근거 없이 친환경을 표방하는 제품의 구매를 지양하고, 종이 상자에 붙은 종이테이프를 떼어내 일반쓰레기로 분리 배출할 것을 당부했다.
공책, 상자, 종이가방 등 종이를 사용해 만든 제품을 분리 배출할 땐 종이가 아닌 부분을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비닐 코팅이 된 부분은 벗겨 내고, 테이프·철핀·알루미늄박·금속 스프링·끈 등의 부속품을 분리한다. 단, ▲택배 전표 ▲영수증 ▲감열지 ▲사진 용지 ▲기름때가 묻은 종이 호일 ▲방수 가공이 된 포스터 등은 종이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반쓰레기처럼 버려지는 확진자 폐기물… "안전성 우려"
- 잃어버린 약 유통기한, '찰칵' 바코드 찍어 확인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똑똑하게, 자신 있게 약 먹기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여름이니까 약도 냉장고로? 약 종류별 보관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안약·시럽제, 유통기한 믿지 말고 '두 번' 확인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사용기한 200810'… 이 약은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개봉한 약은 사용기한 무의미… 물약·시럽은 4주 내로 써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카드뉴스] 포장 뜯은 의약품,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약 한가득” 투투 황혜영, 20년째 ‘이 병’ 앓고 있다 고백… 무슨 일?
- ‘61세’ 황신혜, 황금 몸매 비결 매일 ‘이 운동’ 하기…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