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 이어 따릉이까지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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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이르면 내년 4월 최소 300원씩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교통카드 기준으로 1250원인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 1200원인 시내버스는 1500원 수준이 되는 것이다.
29일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4월 말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약 3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정부가 내년에도 지하철 무임수송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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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이르면 내년 4월 최소 300원씩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교통카드 기준으로 1250원인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 1200원인 시내버스는 1500원 수준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요금마저 인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4월 말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약 3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정부가 내년에도 지하철 무임수송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은 교통약자 무임승차제도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야 한다고 지속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에서 무임수송 손실 보전(PSO) 예산이 제외돼 정부 지원이 무산됐다.
서울시는 기본요금을 수송 원가의 75%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송 원가는 승객 1인당 수송하는 데 드는 비용을 의미한다. 현재 지하철 기본요금(1250원)은 2021년 기준 수송 원가(1988원)의 63% 수준에 그친다. 시내버스도 60% 수준이다. 수입이 원가에 미치지 못해 운행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다. 더욱이 인구 고령화로 무임승차 대상이 증가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승객 감소가 2년째 이어지며 상황이 악화됐다. 서울 지하철 적자는 올해 1조 2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요금 인상 추진에 나섰다. 내년 요금 인상이 이뤄질 경우 2015년 따릉이가 운영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시는 1일 1시간 이용권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1000원 이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이용권 종류를 줄이는 것도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따릉이 이용권은 1일, 7일, 30일, 180일, 365일 5종이 판매 중이다. 각 이용권은 또다시 하루 1시간과 2시간용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7일 2시간 이용권(4천원)을 구매한 시민은 7일간 하루 2시간 한도 내에서 따릉이를 여러 차례 대여·반납하며 사용 가능하다.
시는 하루 2시간 이용권을 1시간용으로 통일하고 이용 기간은 1일·3일·180일로 재편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예상 가격은 3일권 5천원, 180일권 3만5천원이다.
또, 1회 이용권을 신설해 1000원에 판매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1회 이용권은 1시간 이내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한번 반납하면 다시 대여할 수 없다.
시는 요금 인상과 이용권 개편 방안이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따릉이 운영수지 적자는 2019년 90억원, 2020년 99억원에서 지난해 103억원으로 늘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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