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스팩’ 단타 … 저위험·고수익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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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사 JP모건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단기간에 매수하고 매도하면서 수익을 남기는 '단타 투자'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P모건은 21일 공시에서 SK증권7호스팩 지분율이 6.03%(21만8461주)에서 매도 이후 0.65%(2만3388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 역시 합병 이슈로 스팩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투자한 것으로 풀이되며, 상승 시 매도하고 단기 수익을 거머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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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이슈로 주가 오르면 바로 수익 실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외국계 투자사 JP모건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단기간에 매수하고 매도하면서 수익을 남기는 '단타 투자'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놀이판으로 삼은 곳은 코스닥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다. 스팩은 주가가 크게 하락할 위험은 낮지만 합병 소식이나 합병 상장 이후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저위험·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투자처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P모건은 21일 공시에서 SK증권7호스팩 지분율이 6.03%(21만8461주)에서 매도 이후 0.65%(2만3388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한 당일에만 장내 매도(17만2823주)했고, 이어 19일 장내 매도(1만4697주), 장내 매수(2898주), 20일 장내 매수(5443주), 장내 매도(1만5894주) 등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면서 지분을 줄여나갔다. 이제 주요 주주가 아니라 추가 매도를 공시하지 않는다.
SK증권7호스팩은 메쎄이상과 합병 소식을 밝힌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메쎄이상은 전자상거래회사 이상네트웍스가 2010년 설립한 전시 전문 회사다.
아울러 JP모건은 16일 공시에서 IBKS제16호스팩 6.10%(20만8119주) 지분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IBKS제16호스팩은 통신장비업체 라이콤과 합병 예정이다. 라이콤은 광증폭기·광송수신기 등 광통신기기 핵심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역시 합병 이슈로 스팩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투자한 것으로 풀이되며, 상승 시 매도하고 단기 수익을 거머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JP모건은 앞서 신영스팩6호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오르자 이내 팔았다. 지난달 4일 신영스팩6호 지분 7.74%(33만3037주)를 확보했다고 밝혔고, 지난 12일 11만3322주(2.63%)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생산기업 화인써키트와 합병한다는 소식을 밝힌 후 주가가 상승한 틈을 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화인써키트는 1991년 설립된 회사로 PCB 제조를 전문으로 하며 삼성전자에도 납품해온 회사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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