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與 조직위원장 탈락에 “누가 봐도 비윤 솎아내기”

정시내 2022. 12. 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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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 당시 미래통합당 허은아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조직위원장 선임에 대해 “누가 봐도 비윤 솎아내기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공당의 결정이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면서 흥정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조강특위는 68개 사고당협 중 42개 지역의 조직위원장을 선임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조강특위 보고 내용을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 의원은 이번 서울 동대문을 공모에 탈락했다. 동대문을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허 의원은 ”당의 결정이 국민에게, 청년에게 아무리 노력해도 특정한 배경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공정과 상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표를 달라고 했는데 국민이 푯값을 되돌려달라고 할까 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지도나 경쟁력이 동대문 구민이라든가 당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친윤만 인정하고 친윤만 알고 있는 인지도와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지도와 지역관리 경험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 그분(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했던 광주 광산갑 당협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특정 대학 출신이 고려됐다고 하는데 그 대학 출신이 아닌 사람은 동대문에서 정치하지 말라는 소리인가“라며 ”친윤도 아니고 검사 출신이 아니라는 것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에 따라서 자기 편이 아니라고 이렇게 쉽게 바뀌면 어떤 국민이 앞으로 당을 신뢰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며 ”그분은 저와 경쟁해서 떨어지고 다른 지역의 조직위원장으로 다시 신청했었다“라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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