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판 추락한 12人…머스크·英 전 총리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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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평판이 추락한 유명인 명단에 일론 머스크와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와 앰버 허드가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외국인은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다.
영국의 한 타블로이드 매체는 트러스 전 총리의 퇴진이 빠를지, 양상추가 상하는 것이 빠를지 묻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트러스는 양상추에도 패하는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할리우드 스타로는 윌 스미스와 앰버 허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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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가수 예, 배우 앰버 허드도 명단에 올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022년 평판이 추락한 유명인 명단에 일론 머스크와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와 앰버 허드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2022년 커리어가 추락한 유명인 12명을 선정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순위는 정하지 않았지만, 이들 12명 가운데에서 제일 먼저 꼽힐 인물은 단연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 이후의 기행이 이유가 됐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경영자로 나선 기간은 형편없는 리더십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된 시간"이라며 "막무가내식 대량 해고로 회사를 엉망으로 만들었고 이용자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으며, 정책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하길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트위터 인수 직후 각종 논란으로 사용 금지당한 계정들을 복구했다. 이후 인증 계정 유료화를 시작하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의 계정을 대거 정지시켰다. 맘에 들지 않는 게시물도 차단했다.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직원들을 대량해고하고 야근을 강요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직원에게 보복성 인사를 강행하는 등 독재자와 같은 경영 행태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트위터는 경영난에 허덕이며 추가 투자자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올해 가장 큰 자산 손실을 본 억만장자 1위라는 불명예까지 차지했다. 머스크의 자산 손실액은 1150억달러(약 146조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70%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 최고 부자 자리도 베르나르 아르노(73)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포브스의 이번 명단 12명 중 11명은 미국인이다. 유일한 외국인은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다. 44일 만에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경기 부양을 목표로 과감한 감세 정책 카드를 내밀며 야심 차게 총리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섣부른 정책 발표로 세계 자산시장에 혼란만 주고 조용히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영국의 한 타블로이드 매체는 트러스 전 총리의 퇴진이 빠를지, 양상추가 상하는 것이 빠를지 묻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트러스는 양상추에도 패하는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가장 최근 나락으로 떨어진 유명 인사는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였다. 1년 전만 해도 그는 젊은 나이에 265억 달러(약 33조5000억원)의 자산을 가진 천재 청년 사업가였다. 지금은 전 재산이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에 불과하다. 사기 혐의로 재판을 앞둔 그는 가택 연금 상태로 전락했다. 포브스는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그의 몰락은 미국 의회와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자산의 위험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할리우드 스타로는 윌 스미스와 앰버 허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자신의 아내가 겪고 있는 탈모 증상을 농담으로 삼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뒤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다. 영화 '킹 리차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10년간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해방'마저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앰버 허드는 전남편 조니 뎁과 벌인 명예훼손 소송에서 조니 뎁의 음주·폭행 등을 주장했지만 사실상 패소한 후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배상금을 물고 쌍방 합의했다. 이 외 '여자 스티브 잡스'라며 추앙받다 사기 행각이 드러난 바이오벤처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스, 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 혐오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힙합 가수 예(옛 이름 카니예 웨스트),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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