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호텔 카지노 화재…1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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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캄보디아 북서부의 카지노 호텔에서 28일(현지시간) 밤 큰불이 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 AFP 통신과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태국과 접경한 포이펫의 그랜드 다이아몬드 시티 호텔 카지노에서 불이 났다.

현지 소방 당국은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불은 약 12시간이 지난 이날 정오께 진화됐다. 아직 카지노 내부 수색이 진행 중이고 부상자 중에도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재는 카지노 쪽에서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파견된 구조단체 자원봉사자는 1층에서 일어난 불길이 카펫을 타고 건물 전체로 빠르게 번졌다고 전했다.

태국 현지 언론은 카지노에 직원과 고객 등 태국인이 50명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태국인 1명도 포함됐다. 태국은 카지노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접경 지역 캄보디아 카지노를 찾는 태국인이 많다.

태국 외교부 관계자는 “캄보디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을 태국 내 병원으로도 이송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 진압을 위해 태국에서도 소방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