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기부 약속 지켰다…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원 전달

장수정 2022. 12.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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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20억 원을 기부했다.

29일 이승기 측은 이날 오전 이승기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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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지원해 나갈 것"

가수 이승기가 20억 원을 기부했다.


29일 이승기 측은 이날 오전 이승기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2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승기 측에 따르면 그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고 전했고, 나아가 환아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진료환경 개선 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후원금은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승기는 "저출산은 국가 존립의 문제이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후원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수 병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깊이 헤아려 결정해주신 마음에 감사드리고, 의료진으로서 큰 힘이 됐다"며 "환아의 치료뿐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나아가 그 가족들의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의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최근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해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 16일 이승기는 분쟁 중인 후크가 미지급했던 음원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지연 이자 12억원 등 약 50억 원을 일방적으로 입금했다며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 일단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기부 의사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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