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규모 공습…우크라 주요 도시에 미사일 100발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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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러시아가 29일(현지시간) 키이우와 하르키우,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10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폭격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3명이 다치고, 폴란드 접경지 르비우에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러시아가 12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적이 공중과 해상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에서 폭발이 일어나 14세 소녀를 포함해 최소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주민들에게 정전에 대비해 물을 비축하고 휴대전화를 충전해두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도 일련의 폭발이 발생했다. 올레그 시네구보우 주지사는 동부와 남부 지역에 미사일 4발이 떨어졌다며 하르키우의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르비우에선 도시의 90%에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