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한령 풀리나…드라마 이어 5년여만에 한국 게임도 대거 허가

박재현 2022. 12. 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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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게임에 대한 서비스를 허가하며 '한한령'이 대폭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게임 산업까지 일부 허가되며 한국 문화 전반의 한한령이 해제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의 이번 게임 허가가 한한령의 완전한 해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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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게임에 대한 서비스를 허가하며 ‘한한령’이 대폭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며 국경 개방이 이뤄진 점도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8일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44종의 외국산 게임에 대해 지난 10일자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대거 발급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심의를 거쳐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사에만 자국 내 게임 운영을 허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외국산 게임 판호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 게임을 배척해 왔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9일 국내 게임주는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넷마블은 17.74%, 조이시티는 11.14% 주가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 넥슨게임즈 웹젠 엠게임 엔씨소프트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게임 산업까지 일부 허가되며 한국 문화 전반의 한한령이 해제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이달 들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쎈여자 도봉순’을 잇따라 OTT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사임당, 빛의 일기’를 시작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또 오해영’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태원 클라쓰’ 등을 서비스했다.

하지만 중국의 이번 게임 허가가 한한령의 완전한 해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미국의 통상 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에 지나치게 밀착할 경우 중국이 또다시 빗장을 걸어 잠글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외자 판호 개방을 게임산업 관련 개발력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 본다. 한국 게임이 과거처럼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올해 상반기 큰 기대 속에 중국에 진출한 이 게임은 시장에서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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