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저번에도 주셨는데, 귀하게 쓸께요"…법무부 "피의사실 공표? 국회법 따른 정당한 설명" 등
▲"저번에도 주셨는데, 귀하게 쓸께요"…법무부 "피의사실 공표? 국회법 따른 정당한 설명"
검찰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수사하며 노 의원이 뇌물을 받을 당시의 녹취록과 문자메시지, 자필 메모 등 혐의를 뒷받침하는 주요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국회에서 노 의원의 체포 동의 요청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이 같은 증거들을 밝혔는데, 민주당은 피의사실 공표라며 즉각 반발했다. 법무부는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설명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날 노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수사를 통해 검찰이 수집한 증거들을 상세히 나열했다.
한 장관은 노 의원이 청탁과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된 녹음파일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해당 파일에 돈을 받으면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제가 잘 쓰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노 의원의 목소리와 부스럭거리는 돈 봉투 소리가 담겼다 설명했다.
또 노 의원이 "저번에 도와주셔서 잘 저걸 했는데 또 도와주느냐"고 말한 통화 녹음 파일과 "귀하게 쓸게요. 고맙습니다. 공감 정치로 보답하렵니다"라고 인사한 문자메시지도 확보했다고 한다. 아울러 청탁받은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노 의원이 요청하는 문자메시지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이날 청탁 내용이 적힌 노 의원의 자필 메모와 의원실 보좌진의 업무 수첩도 주요 물증으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청탁을 실제로 이행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국회 의정 시스템을 이용해 청탁 내용을 질의하고 회신받은 내역도 제시했다.
▲경찰 "31세 이기영, 범행 수단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 발생해 신상 공개"
경찰이 파주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31)의 신상을 공개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29일 오후 1시 파주 택시기사 등 살해사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신상공개 사유에 대해 "이씨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기영의 신상 공개는 얼굴과 성명, 나이에 한정하며 공개하는 얼굴은 운전면허 사진으로 의결했다.
과거 사례에 따라 신상공개 대상자의 현재 모습과 과거 사진의 차이가 커 신상공개의 효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번 신상공개위원회는 이씨의 선택에 따라 기존의 운전면허 사진의 공개를 결정했다.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현장, 불길 없고 흰 연기만…5명 사망·37명 부상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부근 방음터널에서 버스와 트럭 추돌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불길은 모두 진압됐으나 사망자가 5명 발생하고 37명이 다쳤다.
29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은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5명은 사고 차량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6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는 1명이 중복집계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5명으로 수정됐다.
또 부상자 역시 29명으로 알려졌으나 시간이 흐러며 37명으로 늘었다. 이중 3명은 중상이다. 안면부 화상 등의 부상을 당했다. 나머지 34명은 연기흡입 등의 경상이다. 경상자 중 다수는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현장 처치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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