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도발 억제”…연일 대북 강경 메시지

이상헌,정우진 2022. 12.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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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우리의 정상적 국가 기능을 교란하고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므로 이와 같은 도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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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 무인기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에 대해 엄중 경고하면서 군의 기강도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29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전쟁을 생각하지 않는, 전쟁을 대비하지 않는 군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된 평화로는 우리의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철저한 응징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도발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며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에 대한 확고한 응징과 보복만이 우리 자유에 대한 공격과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핵이 있든, 또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역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 최근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감시·정찰 요격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무기체계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군의 대비태세 강화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싸워서 이긴다는 용기와 결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적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정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 무인기 대응 방안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우리의 정상적 국가 기능을 교란하고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므로 이와 같은 도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군 당국은 이날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경기도 일대에서 적 소형무인기 대응·격멸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무인기의 공중 침투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공군 KA-1 전술통제기와 육군 아파치·코브라헬기 등이 동원됐다.

이상헌 정우진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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