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 등 문화재 3건 보물 지정 예고

서믿음 2022. 12. 29.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인 '나신걸 한글편지'를 비롯해 조선시대 불상과 불화 세 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나신걸 한글편지',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등 세 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갖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문화재 3건 지정예고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인 ‘나신걸 한글편지’
불상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한글편지인 ‘나신걸 한글편지’를 비롯해 조선시대 불상과 불화 세 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나신걸 한글편지

‘나신걸 한글편지’는 조선 초기 군관(軍官) 나신걸이 아내 신창맹씨에게 한글로 써서 보낸 편지 두장이다. 1470~1498년에 쓰인 함경도의 옛 지명인 ‘영안도(永安道)’라는 말이 보이고, 나신걸이 1490년대 군관 생활을 했다는 점으로 미뤄 조선시대에 쓰였다고 판단된다. 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불과 45년이 지난 시점에서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지역과 하급관리에게까지 한글이 널리 보급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배치 모습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조각승 응혜(應惠)를 비롯한 아홉명의 조각승이 1652년 3월 완성해 관룡사 명부전에 봉안한 17구의 불상이다. 조선 후기 명부전 존상의 구성과 독자적 양식을 잘 드러냈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는 1806년(순조 6) 순조와 순원왕후의 장수를 기원하며 상궁최씨(尙宮崔氏)가 발원하고, 당대 대표적 화승(畵僧)이었던 민관(旻官) 등 다섯명의 화승이 참여해 제작한 대형불화이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동안 서울 경기지역의 불화 제작을 전담한 화승집단의 일원이었던 민관의 대표작이자, 궁녀가 발원해 조성한 왕실 발원 불화로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나신걸 한글편지’,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등 세 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갖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